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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2025 LCK 정규 시즌 마무리,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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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시작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공식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2025 정규 시즌 일정이 8월 31일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이제 LCK는 9월부터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오른 8개 팀들의 새로운 후반부 일정에 나선다.

2025 LCK는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 맞추고, 리그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2024 시즌까지 스프링과 서머로 나뉘어 있었던 리그는 하나의 통합리그로 변경됐으며, 챔피언 밴픽에서도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시 기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밴픽이 적용되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다양한 팀들의 대결 구도가 나오며 약 약 5개월간 글로벌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안겼다. 그동안 복잡한 챔피언 밴픽 속에 2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식스맨 운영에 나선 팀은 물론, 새로운 로스터의 힘을 빠르게 끌어 올리면서 남다른 기세로 속도 중심의 운영을 펼친 팀들이 등장했다.

2025 LCK 전반기 일정인 1, 2라운드는 풀리그로 진행됐다. 10개 팀은 각기 대결을 펼쳐 순위를 나눴고, 이후 후반기 3, 4, 5라운드는 전반기 성적을 토대로 2개 그룹으로 나눠 상위조인 레전드 그룹과 하위조인 라이즈 그룹으로 분리 운영을 추진했다. 각 팀들은 하반기에도 전반기처럼 기세를 높이며 롤드컵 진출권과 함께 LCK 통합 우승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 팬들과 함께했다.

각 팀당 30경기를 소화한 결과, 명확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장기전 속에 꾸준히 선수단을 관리하고 기량을 유지해 온 팀들이 대부분은 좋은 성적을 가져갔으며, 깜짝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는 팀의 운영에는 한계가 나타났다. 특히 게임의 메타상 한 명의 활약으로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구도가 사라져 조합과 운영, 각 챔피언들의 연계 플레이가 더욱 중요시 됐다.

레전드 그룹에서는 젠지가 29승 1패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당초 레전드 그룹의 강팀들과의 연전에서 패배가 누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T1에게 3라운드에서 패배를 당한 것 외에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리그 1위와 함께 MSI 우승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갔다.

이어진 레전드 순위는 대부분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2위 싸움과 4위 싸움이 날카롭게 이어졌지만, 결국 한화생명이 2위, T1 3위, KT 롤스터 4위, 농심 레드포스가 5위를 차지해 시즌을 마쳤다. 한화생명은 비록 후반부 리그에서 기세가 떨어지며 T1에게 추격당했으나, 전반기의 승수와 득실을 비롯해 안정적인 선수들의 기량이 뒷받침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의 레전드 4위 싸움도 치열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T1에게서 업셋을 달성하고, 농심 레드포스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여유를 주지 않았다. 반면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농심 레드포스는 후반기 일정에서 전패를 기록, 13연패의 늪에 빠지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더욱 정신없는 경기들이 열렸다. 디플러스 기아의 압도적인 1위 질주 속에 BNK 피어엑스가 점차 조직력을 갖추면서 다른 팀들을 무너뜨리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라이즈 3위를 놓고 마지막 날까지 난타전을 진행됐다. 아쉽게도 DN 프릭스는 후반기 일정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라이즈 그룹의 경기에서는 매번 정신없는 구도의 경기가 진행되면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팀들의 격전이 열렸다. DN 프릭스는 1만 골드 차이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하거나, 디플러스 기아도 최하위 DN 프릭스에게 세트 패배를 내주는 등 레전드 그룹과는 색다른 경기적 재미를 제공했다.

모든 정규 리그를 마친 LCK는 이제 후반부 일정으로 향한다. 9월 3일부터 레전드 그룹 5위인 농심과 라이즈 그룹 1-3위 팀들의 플레이인이 시작된다. 4개 팀은 경쟁을 통해 플레이오프로 향할 2개 팀을 선정할 예정으로, 오래간만에 열리는 레전드 vs 라이즈 구도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특히 레전드 그룹에서 전패로 후반기를 마감한 농심이 라이즈 그룹과의 대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크다. 시즌 직전만 해도 레전드 그룹에 올라서는 것이 이득으로 보여졌지만, 농심 레드포스가 전패를 기록하면서 라이즈 그룹에 머문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에게 이득이 클 것이란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플레이인 격전을 통해 2팀의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되면 9월 10일부터는 본격적인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경기에서는 결승 직행팀과 패자조 결승에 나설 두 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최종 무대에 오를 세 팀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최종 우승팀을 결정 짓는다. 결승전은 9월 28일 개최된다.

본격적인 후반부 일정에서는 2025 LCK 통합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고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LCK 시드 결정전을 겸하는 경기로 열리면서 더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올해는 어떤 팀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후반기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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