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이미르 글로벌', 사전등록 20만 돌파로 글로벌 가속화

위메이드가 지난 8월 19일부터 시작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 사전 등록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출시 당시의 초기 반응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북유럽 신화를 모티프로 한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정교한 그래픽과 독특한 시즌제를 앞세워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출시됐다. 특히 라그나로크를 배경으로 한 장대한 세계관과 영웅적인 서사를 현대적인 MMORPG 시스템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출시 후 45일 만에 양대 마켓 누적 매출은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다운로드 60만 회를 기록하며 위메이드가 2023년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또 한번의 흥행을 달성했다.

■ 검증된 성공 공식,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공 모델 재현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위메이드는 2023년 '나이트 크로우'를 국내 출시한 이후 약 1년 만에 170개국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더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서비스 지역 확장과 함께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필하면서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 16만 명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 3.0을 채택한 멀티토크노믹스로 서비스됐다. 캐릭터와 이용자 정보를 통합한 캐릭터 NFT와 기축 토큰인 CROW, 6종의 유틸리티 토큰을 선보이면서 독창적인 토크노믹스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은 기존의 P2E(Play-to-Earn) 경제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것으로 업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이미르 글로벌, 혁신적인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gWEMIX' 도입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성공은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출시를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왔다. 위메이드는 '이미르'에서 한층 진화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경제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크노믹스 전용 통화 'gWEMIX(지위믹스)'가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gWEMIX는 퀘스트, 전투 등 게임 활동을 통해 얻게되며 위믹스의 교환 비율을 1:1로 고정해 가치 안정성을 확보했다. 위믹스 재단은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약 약 103억 원 상당의 gWEMIX를 준비금으로 마련했다. 이는 게임 내 경제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방지하고, 유저들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핵심 콘텐츠인 서버 대전 시스템이다. 서버 대전에서 승리하면 인터서버 내 모든 서버에서 발행된 gWEMIX의 일정량을 세금으로 받을 수 있어, 길드와 개인 유저 모두에게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요한 게임 내 통화량을 제한하고, 최상위 랭크 아이템을 위조 불가능한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할 수 있다. 제작 이력과 거래 기록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 아이템의 희소성과 진정성을 보장한다. 이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문제가 되었던 복사 아이템과 불법 거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전설 아이템들은 모두 NFI로 발행되며, 각 아이템마다 고유한 식별번호와 제작자 정보, 강화 이력 등이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자신만의 유니크한 아이템을 소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자산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 글로벌 마케팅 전략 본격화, 일본 시장 진출 가시화

한편, 위메이드는 글로벌 버전을 더 넓게 알리고자 일본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일본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웹3 컨퍼런스 'WebX 2025'에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총리가 '웹3를 차세대 국가 성장 전략'으로 천명할 만큼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높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위메이드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X를 운영해 글로벌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이미르'의 세계관과 매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북유럽 신화에 대한 일본 유저들의 높은 관심도를 고려할 때, 현지화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연이은 성공은 국내 게임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통적인 게임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게이머들에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미르' 글로벌 버전 출시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출시 전까지 지속적인 소통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사전등록자 수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