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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T1 페이커, 롤드컵 통산 10회 진출 "편한 마음, 젠지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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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중심 페이커 이상혁이 연말 중국서 개최를 예고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25'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10회 롤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T1은 디플러스 기아와 LCK 남은 한 장의 롤드컵 시드권을 놓고 대결을 펼쳤고, 결국 3:1로 승리를 챙겼다.

T1은 9월 18일 저녁,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5전제 대결을 진행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통해 승부를 가렸으며, T1은 1세트를 내준 후 내리 세 번의 세트를 승리하며 역전승으로 승부를 끝냈다.

(이미지 출처-LCK)
(이미지 출처-LCK)

이날 승부의 중심에는 T1의 정글러인 오너 문현준이 있었다. 오너는 2세트 자르반으로 펜타킬을 따내며 팀의 주축이 됐고, 4세트에서는 독특한 사일러스 픽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모든 경기 종료 후 이날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 오르면서 물오른 경기력을 증명했다.

오너의 활약 속에는 팀의 중심인 페이커 이상혁의 뛰어난 지원도 있었다. 페이커는 2세트에서 탈리아로 팀의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이끌었으며, 이어진 3세트에서는 오리아나로 오너의 발을 풀어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3세트에서는 적을 유도하는 미끼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팀이 완승을 가져가는 밑거름이 됐다.

두 선수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패자조 2라운드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서 승리 소감과 함께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먼저 오너는 "오늘 경기 결과로 롤드컵 진출 여부가 걸렸었는데 다행히 이겨서 시드권을 받았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LCK)
(사진 제공-LCK)
(사진 제공-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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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너는 이날 패자조 2라운드 경기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5세트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기본기만 잘 지키면 이번 대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며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완했고, 그 결과 3대1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에서 T1은 1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페이커는 "1세트 패배 후 패배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다음 세트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밴픽에 대한 말을 했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경기 준비는 오너 선수가 말했던 것과 같이 기본기 위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2세트 오너가 달성한 자르반 펜타킬에 대한 소감과 질문도 이어졌다. 오너는 자신의 첫 펜타킬에 대해 "생각을 별로 안하고 있었는데 쿼드라킬이 뜨는 것보고 펜타킬을 직감했다"며 "처음 펜타킬을 해봐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어 경기에서도 이기면서 마무리까지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커 이상혁은 "예전에 펜타킬을 오너 선수에게 뺏긴 기억이 있어서 축하하기는 좀 그렇다"며 농담을 전하기도 해 훈훈한 분위기의 인터뷰 자리를 이어갔다.

디플러스 기아가 4세트에 깜짝 픽으로 뽑은 람머스 서폿과 관련된 이야기도 진행됐다. 오너는 "밴픽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서폿 마오카이가 나오는 구도여서 사일러스를 뽑았는데, 궁극기 강탈을 의식해서 람머스를 고른것 같다. 사실 경기 내에서 큰 위협은 없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제 T1은 롤드컵 2025 무대로 향한다. T1은 2023년과 2024년 연속 우승을 통해 글로벌 최강 팀으로 올라섰고, 2025년 다시 한번 기회를 붙잡은 것이다. 특히 페이커는 2013년부터 시작된 롤드컵 통산 진출 횟수를 10회로 늘리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오너는 롤드컵 진출과 관련해 "우리 손으로 직접 롤드컵 진출을 만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을 못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가 가야할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페이커 역시 "롤드컵에 오르게 되어 마음이 편하다. 다음 패자조 경기가 남았는데 잘 준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LCK)
(이미지 출처-LCK)
(이미지 출처-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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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1은 패자조 3라운드 경기서 젠지를 상대한다. 두 팀의 승자는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LCK 결승 시리즈인 패자조 결승에 올라설 수 있지만, 패배팀은 탈락하게 된다. 이에 페이커는 "젠지를 만날 줄 몰랐는데 경기 잘 해보겠다. 좋은 경기 펼치면서 좋은 성적 가져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오너는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굉장히 힘든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고, 다음 경기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승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페이커 역시 "플레이오프 동안 다사다난했는데 항상 응원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젠지 vs T1의 경기는 오는 9월 21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5판 3선승제 경기로 진행될 예정으로, 승자는 롤드컵 3시드 확보와 함께 패자조 결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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