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현장] 젠지, 패자 3R 1세트서 T1에게 역전승

젠지가 뛰어난 중후반부 운영을 선보이면서 패자 3라운드 1세트 경기를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T1은 초반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중반부 젠지의 운영에 휘둘리며 기회를 내줬고, 결국 흐름을 차지하지 못한채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9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패자 3라운드 젠지 vs T1 경기가 진행됐다. 승리팀은 패자조 결승으로 오르지만, 패배팀은 그대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기에 두 팀은 시작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1세트 밴픽에서 젠지는 유나라와 바이, 갈리오, 카밀, 브라운을 선택했다.T1은 레드 진영에서 오리아나, 신짜오, 코르키, 암베사, 뽀삐를 가져가면서 대응책을 마련했다. 

강한 라인전으로 시작된 경기는 킬과 데스 없이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젠지는 유나라를 필두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이득을 취했고, T1은 첫 드래곤 스택을 확보하면서 운영에 돌입했다. 젠지의 퍼스트 블러드 이후, 곧바로 T1의 대응이 이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은 쉽게 기울지 않았다.

15분까지 무난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은 이후 전령 앞 대치에서 한타 싸움을 펼쳤다. T1 도란의 암베사가 트리플 킬을 따내며 크게 이득을 취했고, 곧 이어진 바텀 싸움에서도 페이커 오리아나의 더블킬이 터지면서 경기는 T1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젠지는 불리해진 경기를 역전하기 위해 변수 플레이와 사이드 운영으로 나섰다. 킬과 일부 포탑 철거에는 성공했지만 그만큼 T1의 반격 역시 이어지면서 T1의 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T1은 아타칸과 드래곤 3스택을 완성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젠지는 암베사를 끊으면서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이후 T1은 바론을 가져갔지만 젠지는 그만큼 킬을 수급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바텀에서 젠지는 한타 대승을 가져가 글로벌 골드를 역전,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경기는 자연스럽게 젠지에게 넘어갔다. T1은 초반 분위기를 되찾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크게 성장한 룰러의 유나라를 막지 못했다. 젠지는 역전승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으며 5판 3선승제의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