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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현장] 젠지, T1 3:2로 넘고 패자조 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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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난적 T1과의 대결에서 어려운 승부를 이겨내고 3:2 승리를 따냈다. T1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젠지를 벼랑 끝으로 밀어냈지만, 뒷심에서 밀리면서 경기를 패배하고 말았다. 승리를 거둔 젠지는 다음주 27일 열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 패자조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반면 T1은 LCK 시즌을 마감, 다음달 이어지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기약하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젠지 vs T1 경기가 9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렸다. 두 팀은 롤드컵 상위 시드와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열리는 패자조 결승전 진출을 위해 첫 세트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젠지는 이날 로스터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를 출전시켰다. T1은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을 내보내며 대응을 마쳤다. 

1세트부터 두 팀은 복잡한 흐름을 통해 승부를 가렸다. 초반에는 도란의 암베사를 활용한 T1이 크게 앞서 나갔지만, 젠지는 중후반 운영으로 변수를 만들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그 과정에서 룰러의 유나라가 크게 성장했고, 팀의 주축이되어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분명 초반 구도에서는 T1이 크게 유리했지만, 젠지는 킬 교환과 빠른 속도의 운영으로 변수를 만들었다. 상대 암베사를 차단하고 갈리오와 바이의 연계 플레이를 잘 활용해 결국 역전을 만든 것이다. T1은 저항을 이어갔지만, 이미 흐름을 뒤집은 젠지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이 펼쳐졌다. T1은 오너의 자르반을 앞세워 빠르게 운영의 속도를 높였고, 이후 구마유시의 미스 포춘을 키워 주도권을 차지했다. 젠지는 키아나와 애니의 조합을 통해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T1은 그대로 힘을 키워 상대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결국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킬데스 없이 치열하게 이어진 3세트 경기는 조금씩 T1이 운영으로 젠지를 압박하며 앞서 나갔다. 상대 판테온의 궁극기를 제한하고, 수비적인 위치에서 최대한의 오브젝트를 취하며 승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젠지는 최대한 교환으로 승부를 띄우면서 경기 극후반을 바라봤다.

근소한 차이로 T1이 앞서 있었고 젠지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역전을 바라봤다. 하지만 T1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천천히 운영을 굴리면서 유리한 구도를 만든데 이어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쥐었다. T1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를 2:1로 만들었다.

긴장감을 높인 4세트에서 젠지는 레드 진영을 선택한 후 서폿 블리츠크랭크와 원딜 칼리스타를 가져가 시작부터 기세를 높였다. 빠르게 유충 싸움 단계에서 전투 승리를 확보하며 격차를 만들었다. T1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경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젠지는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적극 활용해 빠른 시점에 경기를 터트렸고,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시작부터 벡스를 가져간 젠지가 강한 라인전으로 승부에 나섰다. T1은 릴리아와 직스 등의 픽을 바탕으로 힘을 냈지만 빠르게 젠지로 기울기 시작한 구도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결국 경기 중반부터 벡스를 비롯해 각 선수들의 챔피언을 성장세로 이끈 젠지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승리를 거둔 젠지는 LCK 결승 시리즈에 합류하게 됐다. 오는 9월 27일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진행을 예고한 패자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KT롤스터와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의 승자는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최종 결승전으로 향한다. LCK 결승전은 9월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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