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LCK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화생명과의 난타전 속에서 3:1 승리를 가져가며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훌륭한 경기력을 결승 무대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젠지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LCK 1번 시드로 오는 10월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9월 28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한화생명과 젠지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 경기가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열렸다. 세트를 나눠가지며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은 긴 승부 끝에 결국 최종 승부를 가렸다.
젠지는 시작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3세트는 한화생명이 가져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싶었으나 젠지는 강했다. 이후 4세트 장기전에서 집중력을 모으며 결국 승리를 가져가 우승을 확정했다.
■ 다음은 2025 LCK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젠지 선수단 전원과 진행된 미디어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4세트에서 마지막 바론 공략의 판단은 어떻게 나왔는지?
캐니언: 다같이 이야기하면서 바론이 유리하다고 봤다. 타이밍에 맞게 바론을 공략하는 시도를 진행했다.
Q: 듀로 선수는 첫 우승인데 눈물의 순간이 없었는지?
듀로: 앞으로도 눈물이 잘 안나올 것 같다. 룰러 선수가 울었을때 조금 당황했다.
Q: 듀로 선수는 시즌 초반이랑 다른 선수가 됐다는 룰러 선수의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듀로: 시즌 초반에는 힘들었던 경기가 많았다. 템포를 못따라가서 힘겨웠지만 룰러 선수 덕분에 여기에 설 수 있게된 것 같다.
Q: 4세트 경기가 길었다. 승리의 요인은? 롤드컵에서 보완할 점은 무엇으로 보는가?
쵸비: 4세트는 장기전이었다. 서로 이니시가 치열한 조합이었다. 교전 위주로 이야기했고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던 것 같다.
Q: 롤드컵에 나서게 되는데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기인: 국제전에서 못만난 팀을 만나고 싶다.
캐니언: 올해 경기 못해본 팀을 만나고 싶다.
쵸비: IG를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룰러: 강팀을 되도록 피하고 싶다.
듀로: 만나고 싶은 팀은 AL과 IG다.
Q: 캐니언 선수의 기세가 좀 떨어져 보이는데 롤드컵은 어떨 것 같은지?
캐니언: 패자조 결승 이후 게임을 잘 못했다고 생각해서 진중하게 접근하려고 했다. 이후에는 잘 풀어 나갔다.
Q: 3세트 밴픽의 콘셉트가 궁금하다.
김정수 감독: 직스는 잘못한 것 같다. 더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다. 딜이 없었다는 것에 동의 한다.
Q: 룰러 선수는 올해 젠지로 복귀했다.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룰러: 부담감이 없다면 말이 안된다. 징동으로 떠난 이후에 젠지 성적이 좋아서 돌아왔을때 압박감이 있었다. MSI 진출 했었을때부터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이후 실력이 나왔다. 즐기면서 게임을 한 것 같다.
Q: 스크림에서 LPL팀과 경기를 했다고 했는데 경계될만한 팀은?
김정수 감독: BLG랑 TES 정도가 크게 경계된다.
Q: BLG는 교체 카드를 2장 가져갈 것 같다. 어떨 것 같은지?
김정수 감독: 솔직히 말해서 아직 별 생각이 없다.
Q: 롤드컵에 이제 1시드로 나선다. 각오는?
기인: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캐니언: 1시드와 상관없이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쵸비: 롤드컵에서 잘하도록 하겠다.
룰러: 1시드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진 않다. 올라설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배우는 입장에서 잘 경기하도록 하겠다.
듀로: 경기력이 좋았는데 롤드컵까지 경기력 좋도록 노력하겠다. 우승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Q: 기인 선수는 LCK 우승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어느덧 두번째 우승이다. 롤드컵 우승컵은 어떨 것 같은지?
기인: 프로 데뷔 후 첫 우승과 함께 1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긴 프로 생활동안 막바지에 많은 것을 이루는 것 같아서 기쁘다. 작년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꼭 롤드컵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통합 시즌 첫 번째 LCK 챔피언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정수 감독: 시즌이 길다. 원래 8월에 끝나는데 9월까지 이어졌다. 좋은 점은 그룹이 나뉘어지면서 강팀끼리 경기가 많아 우리도 재미있었고 팬들도 좋아해준게 좋았던 것 같다.
쵸비: 긴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는게 부정적이라고 본다. 다음에는 개선해서 더 좋은 리그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Q: 롤드컵에서 젠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정수 감독: 지금까지 좋은 성적 거뒀고, 많은 팀과 스크림 잡기는 수월할 것 같다. 꼭 우승하겠다.
기인: 롤드컵에서는 새로운 패치에 적응해야해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나서겠다.
캐니언: 챔피언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쵸비: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의 기회를 잘 찾는게 강점이라고 본다.
룰러: 개개인의 의견이 다양한데 결국 좋은 판단을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본다.
듀로: 팀원들이 베테랑이기도하고 높은 집중력이 강점이라고 본다.
Q: LCK 복귀후 파이널 MVP를 받았다.
룰러: 파이널 MVP가 결승서 한 사람만 받을 수 있어서 뜻깊다고 생각한다. 순간 울컥했다. 분위기가 싸해지긴 했지만 팬분들이 이름은 불러준게 기뻤다. 행복했다.
Q: 쵸비 선수와 룰러 선수는 다시 한 팀으로 롤드컵에 나서게 되는데?
쵸비: 아쉬운 경기가 많아서 이번 롤드컵에서는 경기력적으로 잘 준비하면 흔들리지 않고 잘 하리라고 본다.
룰러: 22년도 결과가 너무 아쉬워서 다시 찾아온 롤드컵 경기가 기쁘다. 쵸비 선수와 서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같이 충족해 줄 수 있는 실력이 됐다고 본다. 이번 롤드컵은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생각이다.
Q: 내일 당장 무엇을 할 예정인지?
기인: 피곤한 상태라 자고 싶다.
캐니언: 쉬고 싶다.
쵸비: 팀 스케줄이 있어 컨디션 관리할 것이다.
룰러: 푹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쉴 생각이다.
듀로: 취미 생활 편하게 즐기고 싶다.
Q: 올해 젠지가 바텀 교체가 있었다. 듀로 선수는 모험이었을텐데?
김정수 감독: 연봉이 모자라서 듀로를 데려왔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신인 선수 중에 가능성이 보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LCK컵에서 듀로 선수가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잘 성장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성장해서 기쁘다.
Q: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은 어떨것 같은지?
룰러: 오래간만에 중국에서 롤드컵을 하는데 중국 롤드컵 좋은 기억이 많다. 행복한 시기를 보내지 않을까 싶다.
캐니언: 중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서 시차 적응하기 편할 것 같다. 컨디션 잘 관리하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정수 감독: LCK 시작할때 9개 팀 중 젠지의 우승을 꼽은 팀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보여줘서 좋은 것 같다. 선수들에게 우승해서 대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롤드컵 우승도 이어가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
기인: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제 한걸음 남았다. 마지막 롤드컵 최선을 다하겠다.
캐니언: 한해가 저무는데 응원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마무리 잘하겠다.
쵸비: LCK 우승까지하고 마무리해서 기쁘다. 롤드컵에서도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좋은 성적 가져가겠다.
룰러: 한걸음이 남았다. 끝까지 좋은 기억 가져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듀로: 중요한 대회인 롤드컵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롤드컵까지 우승하고 팬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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