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했던 ‘메이플스토리’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시발점에 섰다.
넥슨은 지난 4월 유저 대표 10인을 초청한 고객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지적받고, 이에 대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스템 육성부터 과금까지 다양한 부분의 지적이 쉴 새 없이 쏟아졌고, 개발팀은 이를 경청했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통을 이어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약 2개월의 준비를 거쳐 준비된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넥슨 강원기 총괄디렉터와 김창섭 기획팀장은 10일 공개한 인사이드 메이플: 2021 여름 업데이트 영상에서 주요 변경점을 소개했다. 먼저 초점을 맞춘 건 전반적인 육성 콘텐츠 개선과 편의성 확대다.
여름 업데이트는 오는 17일부터 반영된다. 영상에는 200레벨까지의 성장 구간을 단축해,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가장 먼저 발표됐다. 그동안 사냥의 비중에 높았던 초반 구간의 경험치 획득을 일간 퀘스트로 이전, 플레이 시간에 따른 육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아케인리버 지역의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면 월드-지역별로 하루 1번 추가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 소멸의 여로와 츄츄 아일랜드, 레헬른 지역 몬스터는 경험치가 20%가량 상향 조정된다. 몬스터 파크 내에 230레벨 아르카나 콘텐츠도 추가한다.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변화다.
세부 능력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도 보강한다. 캐릭터의 상태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메소 획득량, 아이템 획득량 등의 정보가 제공되고, 어떻게 구성됐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추가로 링크스킬 일일 전수 횟수도 2회에서 4회로 늘어나며, 메소로 추가 전수도 가능해진다.
길드 콘텐츠 역시 참여 부담을 덜고, 보상을 획득 방법을 편리하게 바꾸어 접근성을 높인다. 많은 길드원이 참여해야 했던 샤레니안의 지하수로는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게 콘셉트를 바꾼다. 제한시간 동안 혼자서 몬스터에게 입힌 대미지를 합산하는 식이다.
김 팀장은 “모든 길드원이 모이는 것이 강제돼 시간적 부담이 있었다. 참여 부담을 덜고, 관리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했다”라며 “개편 이후에는 길드에 가입한 상태라면 1주일에 한번 아무 때나 기록을 획득하면 기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래그 레이스는 입장 시간을 2시간 단위로 늘리고 연습모드를 추가한다. 길드 콘텐츠 보상인 노블레스 스킬 포인터 지급처가 늘어난다. 캐릭터의 스펙과 상관없이 기존 육성 동선에서 수행하는 주간 퀘스트로 포인트를 지급한다. 여기에 총 20 포인트를 경쟁 없이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접근성은 물론, 중요성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길드 직위를 최대 10개까지 부여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한다. 커뮤니티 콘텐츠로서의 기능을 배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육성 콘텐츠를 체험하기에 좋은 리부트 서버도 여러 개선방안이 도입된다. 본 서버와 달리 유저와 거래불가, 강화 시스템 간소화 등 다양한 특징이 반영된 일종의 특화 서버다. 여기에는 고유 패시브 스킬 내 대미지 증가 요소를 최종 대미지로 변경 캐릭터 클래스에 따른 편차를 줄인다. 레벨 차이에 따른 대미지 조정폭도 상향 조정해 사냥이 쉬워진다. 결과적으로 사냥의 속도가 더욱 빨라져 핵심 재미 요소인 육성을 더 빨리 즐길 수 있게 된다.
강 디렉터는 “간담회와 토론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6월에 약속한 부분들은 계획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라며 “7월 15일에 신규 직업을, 8월 12일에는 신규 보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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