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앞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공개 관련 해설서'를 배포해 이번 제도에 대한 기준과 방식을 전달한 바 있다.
시행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게임사는 잘못된 확률을 자진 신고해 바로잡기도 했다. 또한, 많은 게임사가 투명성을 강조하며 자체적인 확률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유저들과 신뢰 쌓기에 나섰다.
넥슨은 지난 2021년 도입한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넥슨 나우'를 서비스 중인 게임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넥슨 게임 중 '메이플스토리'에 처음으로 도입된 시스템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실제 확률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실시간으로 확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그래프를 통해 단순한 문자 나열에서 벗어나 시각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체크하기가 쉽다.
넷마블은 서비스 중인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실제 게임 서버에 저장된 확률을 연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중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제2의 나라: 그랜드 크로스', '세븐나이츠 2' 등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게임 홈페이지에 확률 안내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전 확률 정보도 그대로 노출해 유저가 직접 확률 변화를 알 수 있게 구비하여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게임사는 인게임과 홈페이지의 확률을 연동해 대응하거나 홈페이지나 공식 카페에 확률 정보를 고지하고 있다. 레드랩게임즈의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게임 내 확률 정보 버튼을 제공한 뒤 클릭하면 홈페이지의 확률 정보 페이지로 안내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상점 내에 위치한 확률 정보를 통해 공식 카페로 연계되는 방식을 사용했다. 기존 확률 정보도 기재해 이전 확률도 비교해 확률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확률 공개와 함께 일부 게임사는 미리 잘못된 정보를 인지해 자진 신고하여 문제 해결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중 획득 가능한 아이템 목록에 오류가 있었다며, 개선 및 보상을 약속했다.
게임사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확률 정보 공개를 전개하고 있다. 문제는 게임사와 유저 간의 '믿음'이다. 현실적으로 게임사가 명시한 확률 공개를 유저가 직접 테스트할 수 없는 환경으로서, 유저는 게임사를 믿고 서슴없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 점에서 게임사의 확률 정보 공개는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고, 실수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믿음을 넘어 신뢰를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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