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2024 PMGC 파이널 무대에서 극적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마지막 매치인 매치18에서 치킨 확보에 성공해 경쟁팀인 RCB를 단 1점 차이로 따돌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2024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이 12월 8일 파이널 3일차 대회로 모든 여정을 마무리 짓고 최종 순위를 결정 지었다. 지난달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일정을 이어온 대회는 파이널 무대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2024 PMGC 파이널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앞선 조별리그와 서바이벌 스테이지, 라스트 찬스 등을 거쳐 48개의 참가팀 중 16개 팀만이 살아 남았고, 이들은 우승을 향한 새로운 경쟁을 펼쳤다.
한국 지역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DRX가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DRX는 손쉽게 조별리그에서 파이널에 직행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서바이벌과 라스트 찬스의 험난한 구간을 거쳐 어렵게 파이널에 합류했다.
그랜드 파이널 경기는 1일차부터 어지러운 난타전이 이어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최강자들의 경쟁답게 매치마다 쉬운 경기가 없었다. 디플러스 기아와 DRX 등 한국 팀들은 다른 팀들의 기세에 눌리며 아쉬운 결과를 가져갔다. 그나마 매치6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치킨을 확보해 희망을 이어 나갔다.
파이널 2일차 경기부터 손이 풀린 글로벌 팀들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1일차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들이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새로운 팀들이 상위권에 등극하면서 어지러운 상황들이 다수 발생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DRX는 2일차서 각각 한 번씩 치킨을 가져가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1일차 마지막 경기에 이어 2일차 마지막 경기에서도 치킨을 가져가 종합 2위로 2일차를 마무리 지었다. DRX 역시 종합 3위에서 언제든 우승권을 노릴 수 있는 경쟁을 이어갔다.
최종 무대로 진행된 2024 PMGC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는 점차 우승권에서 경쟁을 펼칠 팀들의 윤곽이 잡히며 긴장감을 높였다. 니그마 갤럭시, RCB, 인플루언서 레이지, 포메리컬 바이브즈 등 글로벌 강팀들이 상위권에 올라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팀 DRX는 아쉽게도 3일차 후반부 매치부터 기력이 떨어지면서 중위권으로 밀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난타전 속에서 이득을 챙기며 순위 상승을 만들어냈고, 상위권 팀들의 강력한 위협을 안겨줬다.
디플러스 기아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치킨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의 2위와 많은 킬포인트를 수급해 멈추지 않은 우승권 경쟁을 펼쳤다. 니그마 갤럭시와 RCB가 20점 이상 달아나며 위기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추격을 펼쳐 결국 최종 매치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파이널 최종 무대인 미라마에서의 매치18은 극적인 상황이 다수 나왔다. 최종 자기장이 나오기 힘들다는 동쪽 섬으로 결정되면서 기존 전략과는 다른 경기들이 펼쳐졌고, 사고도 다수 발생해 혼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전까지 종합 1위였던 RCB는 바다를 건너는 선택 대신 킬 수급에 주력해 달아나는 선택을 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반대로 빠르게 섬으로 이동해 치킨을 위한 경쟁에 나섰고, 결국 최종 매치 치킨에 성공하면서 단 1점 차이로 RCB를 따돌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2024 PMGC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우승의 영광과 함께 40만 달러(한화 약 5억 7천만 원)의 상금까지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대회 최종 MVP는 32킬을 올린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 선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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