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CK 시즌 내내 강력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 최강자로 군림한 젠지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29승 1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해 새로운 구도에서 LCK 우승컵을 노린다.
8월 30일 오후, 서울 롤파크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주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라운드 T1 vs 젠지의 경기가 열렸다. 두 팀의 길고 긴 2025 시즌의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맞대결은 진행 이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T1은 리그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젠지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반면 젠지는 한층 여유있는 입장에서 경기를 진행했으며, 세트를 주고 받는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T1은 완강한 젠지의 기세에 대응력을 보여줬고, 젠지 또한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T1의 역전승이 만들어졌다. 시작부터 바텀을 터트리며 우위를 점한 젠지였지만, T1은 챔피언의 조합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더 이상의 격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페이커의 오리아나, 구마유시의 코르키가 활약을 펼치며 결국 경기를 뒤집고 세트를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젠지의 반격이 펼쳐졌다. 2세트 역시 시작부터 강한 라인전으로 상대를 제압한 이후, 더 이상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T1은 다시 1세트처럼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젠지의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전투에 막히면서 빠르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밴픽 단계부터 각자의 흐름이 엇갈렸다. T1은 유나라와 요릭을, 젠지는 오공과 애니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했다. 젠지는 특히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T1 선수들을 제압해 나갔고, 점차 격차를 벌려 유리한 구도를 지켰다. T1은 경기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젠지는 룰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카이사, 2세트 제리, 3세트의 진으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여 T1 선수들을 눌렀다. 특히 2세트에서는 제리로 펜타킬을 가져가는 등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젠지는 2:1로 T1을 격파하며 정규 시즌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29승 1패 성적을 올린 젠지는 리그 1위로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한다. 이미 MSI 우승으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2025 LCK 통합 우승을 향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CK는 8월 31일까지 5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무리 짓고, 9월 3일부터 플레이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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