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또 먹튀..X.D.글로벌 '에란트', 환불 외면한 일방적 서비스 종료 발표

게임산업진흥법과 전자상거래법 위반부터 최근 '소녀전선'의 서비스 주체 교체 사건까지 여러 사건으로 유저의 신용도가 바닥까지 추락한 X.D.글로벌이 이번엔 환불과 보상은 외면한 채 서비스 종료 일정만을 발표, 그 이름값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지난 15일, X.D.글로벌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에란트:헌터의 각성'(이하 에란트)은 게임의 공식 카페의 공지를 통해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공지를 통해 X.D.글로벌 측은 "에란트는 8월 19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그 동안 에란트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레인저 님들께 저희 운영팀 모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에란트를 아껴주신 레인저 님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에란트는 지난 2018년 10월 28일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파티 사냥 액션 MMORPG다. 넷이즈가 개발하고 X.D.글로벌이 국내에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출시 당시 캡콤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에서 많은 부분을 베꼈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이 1년을 넘긴 뒤에 종료 발표를 한다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종료 발표에서 다운로드 및 인게임 충전, 공식 사이트 및 고객센터 서비스 중단 일정과 게임 서버 중단 일정만 발표했을 뿐, 환불이나 보상에 대한 안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공식 SNS에는 서비스 종료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종료 30일 전에 서비스 중단 일자 및 중단 사유, 보상 조건 등을 개별통지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용기간이 남은 유료 아이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콘텐츠 이용자 보호지침에 따라 콘텐츠에 상당하는 금액을 환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종료 공지에는 환불 신청 기간 및 환불 가능 재화 등 환불에 대한 안내를 해야 함에도 X.D.글로벌은 이를 외면했다. 발표 이틀 뒤인 17일부터는 고객센터 운영도 중지하면서 게임 운영은 물론 공식 카페도 방치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 게임은 기간제 아이템인 정액권을 팔고 있어 이 부분도 충분히 환불이 가능함에도 이 부분에 대한 어떤 공지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서비스 종료가 발표된 뒤 일부 유저는 게임 내 고객센터에 문의해 남은 기간은 환불해준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문의를 한 유저에 한하고, 현재는 고객센터 운영도 중단되었기에 문의마저 하지 못한 유저는 환불 요청도 하지 못하게 됐다. 이처럼 유저들은 자신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 키운 캐릭터를 허무하게 날려버리게 됐다.

유저들은 서비스 시작 초반 3개월 정도만 운영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다른 지역과 달리 콘텐츠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서비스 종료 1주일 전에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결제를 유도하는 뻔뻔함도 보였다.

서비스 종료로 인해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모바일 게임 표준 약관 위반에 의거 처벌은 가능하다. 그러나 X.D.글로벌은 여전히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지 않아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법을 지키지 않고 소비자를 보호하지 않는 해외 게임 사업자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리인의 지정의무사업자 지정을 의무화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추진 중이다. 하루빨리 이 법안이 발표되어 국내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