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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젠지, “첫 롤드컵 진출로 아쉬움 털었다”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 젠지 e스포츠

젠지 e스포츠가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막차를 탔다.

젠지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T1을 3대0으로 깔끔하게 따돌리고 진출권의 주인이 됐다.

젠지는 이번 서머 정규시즌에서 14승 4패로 3위를 기록했다. 기량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공격적인 경기 흐름(메타)에 걸맞은 팀 컬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알엑스(DRX)에게 3대2로 패배하면서 롤드컵에 비상등이 커졌다.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만난 상대는 악연의 T1이었다. 그동안 맞붙어 패배한 기록이 더 많은 팀이다. 서머 시즌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런 악연의 고리를 끊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할 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뚜껑이 열린 경기는 아슬아슬해 보였다. 3세트까지 상대의 초반 전략에 킬 스코어를 내줬다. 하지만 젠지의 저력은 대단했다. 단단한 팀워크와 합류전으로 열세를 극복했다. 결국 모든 경기를 깔끔한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3번 시드를 획득했다.

젠지 주장 ‘룰러’ 박재혁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피부가 안 좋아지고, 피곤했다. 하지만 좋은 팀원들과 롤드컵에 갈 수 있게 돼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경기가 종료된 뒤 이어진 젠지 코치진 및 선수들과 나눈 인터뷰를 간추린 내용이다. 인터뷰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번 시드를 획득한 젠지 e스포츠(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Q. 롤드컵 진출 축하한다. 소감은.

라스칼 김광희 “주전으로 나가는 첫 롤드컵이다. 기쁘다.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힘들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이 많이 힘을 줬다.”

클리드 김태민 “경기력이 깔끔하지 못했다. 그래도 롤드컵에 진출해 기분은 좋다.”

비디디 곽보성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힘든 시간을 다잡아준 동료와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라이프 김정민 “지난 1년간 힘든 일이 많았다. 끝까지 (동료들이)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Q. (주영달 감독대행에게)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주영달 “감독으로써 첫 진출이다. 원래 목표는 정규시즌 우승이었는데 이를 달성할 수 없어 아쉽다. 대신 롤드컵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Q. (주영달 감독대행에게) 3대0으로 승리했다. 예상했나.

주영달 “1세트만 이기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Q. (김정민 선수에게) 오늘 역할이 아군 보호와 교전 개시(이니시에이팅) 등 다양했다. 어떤 부분에 신경 써 플레이했나.

김정민 “1세트는 상성이 유리한 챔피언인 이었다. 2세트는 후반으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브라움 선택이었다. 마지막 세트는 상체에 개입하기 위해 세트를 골랐다.”


Q. (박재혁 선수에게)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챔피언만 5개가 선택 금지(벤)됐다.

박재혁 “대부분의 경기에서 집중 공격을 당한다. 대비를 많이 해서 어렵진 않았다. 구마유시 선수와 첫 대결이었는데, 나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던 것 같다(웃음).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


Q. (주영달 감독대행에게) 챔피언 선택 금지(밴픽)은 어떻게 준비했나.

주영달 “먼저 까다로운 챔피언을 위주로 준비했다. 나머지는 상황에 맞춰 가장 적절한 챔피언을 골랐다.”


Q. (곽보성 선수에게) 롤드컵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팀을 꼽는다면.

곽보성 “만만한 팀은 없다. 다 잘한다.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는 TES 나이트 줘딩 선수다.”


Q. (주영달 감독대행에게) 릴리아를 3세트에 풀어준 이유는.

주영달 “좋은 챔피언이다. 벤하는 방법도 있지만 클리드 김태민이 상대할 수 있다고 해서 풀어줬다.”


Q. (박재혁 선수에게) 조용인(코어장전) 선수가 가장 강한 하체를 가진 젠지의 박재혁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박재혁 “빨리 떨어지고(탈락) 싶은 것 같다.”


Q. 꼭 상대로 만나고 싶은 팀을 꼽는다면.

김광희 “탑 e스포츠(TES)다. 미드시즌컵에서 패배한 복수하고 싶다.”

김태민 “친정팀 같은 징동 게이밍(JDG)과 만나고 싶다.”

곽보성 “만나는 모든팀에게 배운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하겠다.”

주영달 “팀 리퀴드다.”


Q. 마지막 세트에서 아펠리오스와 트리스타나를 두고 고민한 것 같다.

박재혁 “트리스타나는 그냥 올려둔 거다. 미스 포춘이도 선택지로 염두에 뒀다. 사실 팀원에게 말은 안했지만 베인을 고를까 고민했다(웃음).”

주영달 “베인을 고르려고 했다니 몰랐다(웃음). 재혁이가 잘하기 때문에 어떤 챔피언을 골라도 잘 할 것이라고 믿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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