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거리두기 4단계 상향에 게임업계-PC방 비상..게임쇼는 정상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세가 거세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되자 게임업계가 자체적으로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PC방은 다시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e스포츠는 다시 관중 없이 진행되는 방향으로 갈피가 잡혔다. 반면, 오프라인 게임쇼는 진행을 강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9일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면 자택근무를 속속 전환하고 있다. 먼저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슈퍼캣, 엔씨소프트, 엔픽셀 등의 업체들은 빠르면 9일, 늦어도 12일부터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고, 펄어비스 등 타 업체들도 검토를 거쳐 곧 재택근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자 자발적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자체 휴일을 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4단계 격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재택근무 전환이 신속하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개발의 특성상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위한 솔루션 및 프로세스가 갖춰진 것도 이유로 보인다. 단,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 로드맵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미지수다.

4단계 격상에 따라 PC방 영업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조정된다. 2단계 지역의 PC방 등 다중 이용시설은 별도 운영시간 제한없이 운영이 가능했지만, 4단계로 인해 영업시간이 크게 축소되는 것. 이에 따라 업주들의 피해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 및 지자체의 대책 및 피해구제 방안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던 e스포츠 대회도 다시 긴축 운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개최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정부 지침에 따라 매 경기 수용 인원의 10%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12일부터 4단계로 격상되면, 사실상 무관중 체제로 회귀해야 한다. 회사 측은 무관중 경기 전환과 온라인 경기 진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플레이엑스포 게임쇼는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플레이엑스포 조직위원회 측은 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되어도 전시회는 정상 개최된다고 못박았다. 

그 이유는 4단계에서도 전시회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개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방역시설면적 6㎡ 당 1명으로 사전등록을 마친 참관객 만이 현장 참관이 가능하고, 관람객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문제는, 다른 전시 행사와 달리 게임쇼는 체험을 통한 행사 진행이 많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데 있다. 그리고 만약 행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전면 폐쇄 조치를 해야 하고, 향후 지스타 개최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자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게임쇼보다 감염 위험이 적은 다른 행사들도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부터 시작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오프라인 행사를 대폭 축소 혹은 취소한다는 방침이고, ‘싱어게인’이나 ‘미스터트롯’ 등의 공연도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엑스포 측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사전등록을 조기 마감한다고 밝히며 관람객 수를 줄이는 조치만 했을 뿐, 방역지침을 따르며 개최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