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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짝퉁 건담 모바일 게임 국내 출시...먹튀 주의보 발령

일본의 유명 로봇 IP(지적재산권)인 ‘기동전사 건담’을 무단 도용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 피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샘버 리미티드는 28일 오전 11시부터 iOS와 안드로이드 OS에 캐주얼 모바일 게임 ‘슈퍼모빌건담’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샘버 리미티드 측은 이 게임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메카 라운드제 방치형 게임으로 메카들이 모여 왕의 사단을 건설하는 게임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특징으로 풀스크린 필살기를 보여주는 수 백개의 메카, 6개의 메카 배치를 통한 팀 조합, 서바이벌 도전, 행성 탐색과 행성 보스, 아레나, 크로스 서버 대결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사전예약자를 모집했고, 20만 명이 넘는 유저가 사전등록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이 게임이 건담의 IP 홀더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와 협업되지 않고 무단 도용한 게임이라는 데 있다. 게임의 이름부터 건담을 사용하고 있고, 메인 이미지부터 게임 내부까지 온통 건담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등장 건담만 해도 윙 건담 제로나 V건담, 건담 아스트레이,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등이 확인됐다. 강습상륙함인 화이트베이스도 등장하고, 내부의 공식 운영 로봇의 이름은 ‘하로’로 칭하고 있다.

게다가 이 게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반다이의 로고가 박힌 건담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어, 자칫 반다이가 내놓은 정식 게임인 양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불법 짝퉁 게임인 것. 

이 게임의 정체는 바로 중국에서 개발한 '기동전갑'(機動戰甲)이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대만과 태국 등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건담의 IP를 무단 도용했지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게임은 DIRA FOUNDATION이 개발했다고 되어있는데, 이곳은 실제로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탄자니아 교육 목적의 비영리 재단이며, 게임 개발사의 정체는 찾을 수 없었다.

정식 라이선스 게임이라면, 게임의 메인 화면에 건담 및 IP홀더의 카피라이트 표기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분명 게임의 이름을 ‘슈퍼모빌건담’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 게임을 설치하면 앱의 이름이 ‘메카 크리에이터’로 표시되는 아이러니함도 보여주고 있다. 

국내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등록을 거부당했는지, 플레이스토어에는 등록되어있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APK를 다운받아 플레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는 정식으로 등록이 된 상태여서, 애플이 짝퉁 게임을 국내에서 정식 유통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애플의 앱 검수 체계와 수준에 대한 비난을 피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게임 내부에 있어야 할 게임 이용 약관이나 운영 정책 등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페이스북 팬페이지만 있을 뿐, 유저끼리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카페도 없다. 따라서 결제를 했을 때 안드로이드OS의 경우 서비스 종료로 인한 환불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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