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TL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e스포츠 월드컵 일정을 이어 나가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사우디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 리그오브레전드' 4강 T1 vs TL 경기가 열렸다. T1은 이전 경기에서 BLG에게 승리를 거둬 4강행에 성공했고, 맞붙은 TL과 좋은 경기를 펼쳤다.
T1과 TL은 3판 2선승제로 열린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1세트는 TL이 좋은 운영 끝에 승리했지만, 2세트에서는 T1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해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결국 3세트에서 승부가 엇갈렸으며, 최종 승자는 T1이 됐다.
특히 3세트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이 여러 번 나왔다. 초반 운영 단계에서는 TL이 앞섰지만, 이후 중후반 전략과 운영에서는 T1이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역전승을 만든 것이다. TL은 방심 한 번으로 무너지면서 결국 결승행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T1의 탑 제우스 최우제는 다시 한번 방송 인터뷰에 나서 경기 소감과 결승전을 앞둔 각오 등을 전했다. 그는 먼저 "너무 어려운 게임이었다. 극복해서 아직도 얼떨떨하다.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TL의 코어장전에게 트로피 키를 건네받은 후 승리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제우스는 1세트와 3세트에서 어려웠던 순간들을 언급했다. 초반부터 라인 스왑 전략에 많은 점수를 내줬고 결국 위기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TL에서 경기 준비를 잘했다. 1, 3세트 모두 라인 스왑이 있었는데 1세트서는 바텀이, 3세트에서는 탑이 손해를 봐 힘들었다"며 "다행히 3세트에서는 팀원들이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라인 스왑에 대한 대비책 질문에도 제우스는 답변했다. 제우스는 "당연히 경기에서 라인 스왑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대처를 잘 못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좀 미흡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2:1로 승리를 거둔 T1은 이제 'e스포츠 월드컵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에서 TES를 상대한다. TES는 중국 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젠지와 G2 등을 격파하면서 결승행에 성공했다.
제우스는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4강전처럼 포기하지 않겠다"며 "시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하며 승리 인터뷰를 마쳤다.
T1과 TES의 결승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1시에 시작된다.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승리 팀에게는 40만 달러(한화 약 5억 5천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e스포츠 월드컵 1000 클럽 포인트를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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