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시즌 마지막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가 9일 저녁 개막전을 시작으로 2주간의 경쟁에 돌입했다.
PGC 2024는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1년간 다양한 지역에서 경쟁을 펼친 최상위권 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이들은 새로운 경기에 나서며 우승컵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9일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 개막전은 22일 결승전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서킷 시스템을 도입해 색다른 변화를 추구한다. 세 번의 서킷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오를 16개 팀을 가린다. 앞선 4번의 글로벌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에서 시드를 받은 8개 팀과 지역 시드 15개 팀, 개최국 시드 1개팀 등 총 24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서킷 단계에서는 매일 탈락팀과 합류 팀이 이어진다. 서킷 1의 1일차 경기에서는 지역리그 통과 15개 팀과 개최국 시드를 받은 1개 팀이 먼저 여섯 매치를 진행해 순위를 가린다. 이후 하위 4개 팀은 탈락하고, 새롭게 PGS 5위부터 8위까지 시드를 받은 팀이 합류한다.
2일차에서도 경기를 통해 하위 4개 팀은 탈락하지만, 다시 3일차 시작과 함께 PGS 1위부터 4위까지 시드를 받은 팀이 합류해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서킷 2와 서킷 3에서는 전단계 서킷 파이널 순위를 반영해 탑 8이 시드를 받는다.
세 번의 서킷 과정에서 각각 3일차에 진행되는 점수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즉, 각 서킷의 파이널 점수를 더해 순위를 가리고 상위 16개 팀만이 최종 무대인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그랜드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서킷 단계에서 3일차 파이널 경기에 오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서킷 1일차 하위 4개 팀과 2일차 하위 4개 팀 등 총 8팀은 파이널 점수조차 얻을 수 없기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12월 9일 저녁 진행된 서킷 1의 1일차 경기에서는 한국팀 광동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광동은 첫 매치 극적인 치킨에 이어 3연속 치킨에 성공해 압도적인 격차로 2위권을 따돌리고 종합 1위로 서킷 1의 2일차 진출에 성공했다.
또 다른 한국팀 T1은 마지막 매치에서 극적으로 생존에 성공하며 서킷 1의 2일차 경기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젠지는 첫 단계에서 하위 4팀에 포함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젠지의 서킷 1 경기는 마무리 됐으며, 이제 서킷 2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PGC 2024는 2주간 진행된다. 이번주에는 서킷 1과 서킷 2 경기가 진행되며 하루를 쉰 뒤 2월 16일부터는 서킷 3의 경기가 열린다. 이후 12월 20일에는 3일간의 그랜드 파이널 경기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크래프톤은 PGC 2024 돌입에 앞서 현장 선수들의 의견과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대회에 반영했다. 이번 대회의 그랜드 파이널은 특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팀 중 치킨을 확보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존의 점수제로 다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 일정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어났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일정 및 경기 방식 변경과 관련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지속적인 피드백과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동시에, 팬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다채로운 PGC 2024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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