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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립된 엔씨의 모바일 전략....모바일 시장 공습 본격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정통 PC MMORPG를 선보인 것은 물론 '리니지M'의 흥행으로 모바일 MMORPG의 흥행 선두를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분야의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완전히 확립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라인업의 모바일 게임 시장 석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8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개최한 '2018 엔씨 미디어데이 디렉터스 컷'에서 5종의 모바일 MMORPG의 본격적인 실체를 드러냈다. 바로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M'(이하 블소M), '블레이드&소울S'(이하 블소S),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다.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크게 2가지다. 바로 원작의 IP(지적재산권)를 사용했다는 것과, 장르가 MMORPG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를 통해 엔씨가 확립한 모바일 게임 분야의 전략은 △가장 자신있는 장르의 개발 △원작의 완벽 이식을 뜻하는 'M' 브랜드의 확립 △IP를 완성하는 차기작을 뜻하는 '2' 브랜드의 확립 등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엔씨는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길드워' 시리즈, '와일드스타' 등 굵직한 PC MMORPG를 개발해왔다. 그만큼 '엔씨 하면 MMORPG'라고 할 정도로 MMORPG에 전문화된 기업으로 인식됐다. 

물론 리듬 게임이나 야구 시뮬레이션, 스포츠, 퍼즐 등의 캐주얼 장르도 선보였지만 엄밀히 말해 인수된 회사의 게임이었다. 또한 'MXM'이나 '프로젝트 혼', '스틸독' 등 MMORPG 이외의 장르도 시도했었지만 결국 중도 취소됐다. 

결국 엔씨의 기본적인 능력이자 강점이 바로 MMORPG였던 것. 이번 모바일 MMORPG 5종의 발표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시켜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단순히 MMORPG만 쏟아낸다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MMORPG를 즐기는 유저는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시장에 나와있는 MMORPG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엔씨는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표면적인 큰 변화는 바로 김택진 대표의 겸임이다. 

작년 12월부터 김택진 대표는 기존에 배재현 부사장이 맡고 있던 글로벌 최고창의력책임자(CCO)를 겸임하면서 개발 일선에 복귀했다. 이 직책은 엔씨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확보를 총괄하는 자리로서 모든 게임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자리다. 

작년에 진행된 엔씨의 신작 라인업 발표회인 디렉터즈 컷에서는 '리니지2M'과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가 모바일 게임으로서 공개됐지만 단순한 콘텐츠 소개에 그쳤고, 올해처럼 명확한 중심 기조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엔씨가 '모바일 씬'이라고 표현한 명확한 브랜드의 기조가 있었다. 김택진 CCO는 라인업 발표에 앞선 키노트 발언을 통해 '리니지M'의 개발을 진행하며 '양산형 게임을 만들지 말자'와 '원작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모바일에서 완성하자'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왜냐면 엔씨가 원작에서 하고 싶었고 이루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지만 여러 사정이 있어 하지 못했고 이루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기 때문. 그래서 이 부분들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실현시키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CCO는 이 자리에서 "원작에서 하지 못한 것이 워낙 많았다. 그리고 MMORPG로서 '블소'는 미완성작이었다. 이를 모바일을 통해 다양하게 시도하고 싶었다"고 발언했다. 김 CCO가 모든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되면서 회사가 겪게 된 기조 변화임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엔씨는 2가지의 브랜드를 정하고 모바일 게임들에 적용시키게 된다. 먼저 'M' 브랜드는 원작의 IP를 모바일로 가져오면서 기존에 이루지 못했던 부분을 완성시켜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등 원작의 게임성과 감성 모두를 완벽하게 이식시킨 게임에 적용시킨다. 

그리고 '2' 브랜드는 해본 적 없는 것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과감히 해보자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져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원작 IP를 완전 무결하게 완성하는 후속작에 적용시킨다.

그에 따라 '블소M'은 원작을 개발했던 Team Bloodlust의 개발진이 모여 원작을 고스란히 모바일에 담아내는 게임의 명칭이 됐고, '리니지2M'은 원작 IP에 가장 가까운 게임으로 만들어진 게임의 명칭으로 확정됐다.

또한 '블소2'는 원작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변신 요소를 담은 게임의 명칭으로 확정됐으며 이전에 발표됐던 '아이온 템페스트'는 확장과 진화를 거쳐 '아이온2'로 확정됐다. 여기에 '블소2'와 달리 SD 캐릭터 적용과 원작의 3년 전 이야기를 담은 색다른 게임은 '블소S'로 명명됐다.

이처럼 엔씨는 가장 잘 만드는 게임 장르에 다양함을 추구하고 이를 정해진 브랜드로 규정함으로써 새로운 모바일 씬을 구축해나가는 것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에서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지속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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