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1분기 실적에서 5천억원을 넘기며 올해도 2조 매출 돌파를 예약했다. 2분기부터 다양한 신작을 서비스할 예정인데, 그중 BTS(방탄소년단)가 등장하는 신작도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넷마블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보다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0.1%, 전년동기대비 39.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123.4% 전년동기대비 35.9%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국내에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에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등 신작 출시가 3월에 집중되면서 마케팅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마케팅비는 9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8.9%, 전년동기대비 51.3%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들 게임의 성과는 2분기에 제대로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될 예정이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가 33%로 가장 많고 다음이 한국으로 29%, 일본 12%, 유럽 10%, 동남아 9% 순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1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전분기대비 1% 감소한 3,777억원을 기록해 71%를 차지, 2019년 4분기 72%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매출 70%를 넘기며 해외에서의 성과를 보여줬다.
이는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요인이다.
게임별 성과에서도 고른 분포를 보여줬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4%, 일곱개의 대죄가 12%,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8%, 쿠키잼이 5% 등이었다.
그리고 장르별로는 RPG가 37%, 캐주얼이 27%, MMORPG가 25%, 기타 11% 등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성과가 지속됐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 먼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오는 14일에 아시아 24개국에 출시하고, 자체 IP를 활용한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는 2분기 내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리고 3분기에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와 A3: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고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 2020'을 국내에 출시한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와 '제 2의 나라',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그리고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글로벌 지역 출시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언급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는 게임으로 BTS 멤버들이 실사가 아닌 렌더링된 캐릭터의 형태로 등장하며 실제가 아닌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작년 8월 컨셉트 영상이 정식 공개된 바 있다.
한편, 넷마블의 정기 미디어 행사이자 사업 전략 공개 행사인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의 개최 시점에 대해 권 대표는 "당초 2분기에 개최하려 했지만 여건상 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바로 진행할 계획이며 방식은 기존과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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