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뉴스

구글, 피처드에 '검은강호' 노출...이쯤되면 외부결제 인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글이 앱 내 결제를 피해 외부결제를 적용 중인 게임에 대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사의 최고 노출 구역인 피처드에 이 게임을 노출시켜주고 있어, 사실상 외부결제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홍보까지 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의 게임사인 나이스플레이는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무협 MMORPG '천년지애M'과 '검은강호'의 국내 출시 이후, 별도로 자사의 웹페이지를 통한 결제 방식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나이스플레이가 외부결제를 활용해 플랫폼 홀더에게 지급해야 할 수수료를 회피해온 행위를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구글코리아 측도 이 이슈를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구글은 18일, 이 게임을 자사의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올리며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하라"는 문구를 노출, 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피처드는 구글이 공식 추천 게임으로 선정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메인 화면에 노출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구글 피처드를 받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가이드 라인을 철저하게 지키고 플랫폼의 기술을 잘 적용시키는 등 구글의 정책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검은강호'는 앱 내 결제에 더해 중국 나이스플레이의 웹페이지에서 외부결제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의 결제 상품은 최소 2만원부터 최대 330만원까지이며, 결제를 할 경우 최소 10%에서 최대 30% 정도의 추가 캐시를 지급해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구글에 줄 수수료를 떼어 유저에게 돌려주는 좋은 혜택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구글의 앱 정책을 무시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검은강호'는 여전히 구글플레이에서 서비스 중이고, 매출 순위에서 현재 17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앱 정책을 무시하고 결제 수수료를 회피하는 게임이 피처드에 올러간다는 것은, 구글의 정책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에게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피처드로 인한 유저 유입 효과가 큰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자기 게임을 노출하고 싶어하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구글플레이 정책, 특히 가장 예민한 매출 정책 위반 게임을 피처드로 올린다는 건, 피처드 선정 기준이나 모니터링 부분에 있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