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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겨운 PC방, 상생 위해 여러 게임 기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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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PC방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서 PC방 업주를 돕고 상생하기 위해 많은 게임 업계들의 혜택 조치가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 18일부터 PC방이 고위험시설에 지정되어 영업이 약 4주간 금지되면서, 안그래도 어려웠던 PC방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안그래도 방문마저 뜸해져 매출이 급감했는데 아예 영업마저 금지됐기 때문이다.

세컨드찬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PC방에서 영업 중단 시에도 지출되는 월 고정 금액은 약 633만 원에 달한다. 그만큼 타격이 큰 셈이다. 그나마 정부에서 200만원의 긴급자금 지원과 저리 대출, 조건부 영업 재개 등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특히 음식 섭취 금지에 대해 많은 업주들이 분노하고 있다. 

PC방의 수익 구조상 PC 이용보다 먹거리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음식 섭취를 금지한 채 영업하는 것은 되려 손해라는 것이다. 게다가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다시 방역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PC방 업주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게임 업계들이 연이어 PC방 업주들에게 상생을 위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먼저 기존의 게임 가맹 사업주에게 ‘검은사막’과 ‘섀도우 아레나’ 게임 이용 시간을 무료 지원했던 펄어비스는 17일, 이를 모든 PC방으로 확대했다. 또한 지원 시기는 사업주가 선호하는 시기에 맞춰서 신청하면 적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PC방 통합 관리 프로그램 ‘게토’를 서비스 중인 넥슨의 계열사 엔미디어플랫폼은 PC방의 영업 중단 기간동안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의 관리비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더해, 가맹점들의 운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석 연휴 전까지 웰컴백 행사를 시작했다. 

고객이 PC방에 방문해 좌석 로그인을 하면 추첨을 통해 1천원부터 1만원까지 총 11,5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키로 한 것. 그 규모만 해도 총 2천만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PC방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PC방에서 소진된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의 사업주 요금 1개월치를 환급하기로 했고,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PC방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조속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국계 회사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로 압도적인 PC방 이용률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도 지난 15일,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PC방을 응원하는 의미로 다량의 포인트를 지급해 비용 납부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와 스트랩을 제공해 업주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피크는 최근 집에서 원격으로 PC방에 접속해 PC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크로스 PC방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신청 PC방의 요금을 50% 할인해 제공하고 있고, 웹젠은 업주가 무인 PC방 가맹 환불을 원하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의 무료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PC방 순위에 여러가지 게임을 올려넣고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블리자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한 도움의 손길을 전혀 내밀지 않고 있어 라이엇게임즈의 행보와 비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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