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6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강팀들의 진검승부가 이어졌다. 아쉽게 한국팀들은 좀처럼 기세가 살아나지 못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 6(PGS6)' 파이널 1일차 경기가 태국 방콕에서 8일 저녁 열렸다.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팀을 가리는 대회에 16개 팀이 나섰으며, 첫날부터 양보 없는 승부들이 이어지면서 난타전 형태의 매치들이 진행됐다.
PGS6는 지난 11월 4일 개막해 먼저 3일간의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24팀이 뛰어들어 상위 16개 팀을 가렸으며, 예선을 통과한 이들은 11월 8일부터 열린 파이널 경기에 다시 출전해 최종 우승 트로피를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한국 지역에서는 젠지와 광동, T1이 파이널 경기에 나섰다.
파이널 1일차는 매치1부터 각 팀들이 서로를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 미라마에서 열린 경기는 중앙 지역으로 자기장이 좁혀져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결국 매치 치킨은 뉴해피가 가져간 가운데, 우승 후보 팀들은 킬을 수급하는 영리한 경기로 상위권에 올라섰다.
매치2와 매치3에서도 글로벌 팀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한국팀들은 부진이 이어지면서 많은 킬과 순위 점수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매치2의 치킨은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이, 매치3은 TSM이 가져갔다.
특히 TSM은 파이널 매치부터 달라진 경기력으로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매치3에서는 19킬 치킨을 가져가 한 경기에서 29점을 수급하는 등, 중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서 17게이밍과 케르베로스, 트위스티드 마인즈 등이 따라붙으면서 1위 경쟁을 지속했다.
한국팀 중에서는 젠지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중상위권에서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광동 역시 킬 부족 상황에서도 최대한 순위 포인트를 높여 나가며 어려운 구간을 돌파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T1은 전투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파이널 1일차 경기가 후반부에 접어들자, 최상위권 팀들의 적극적인 운영이 더욱 빛났다. 특히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엄청난 경기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매치마다 상위권 점수와 킬 점수를 다수 확보했다.
17게이밍은 매치4의 치킨과 함께 매치5에서는 2위로 마쳐 순식간에 TSM을 넘어 종합 1위로 부상했다. 적극적인 선수들의 슈팅 감각이 빛났고, 치킨 경쟁에서 밀려나는 과정에서도 많은 킬 포인트를 수급해 다른 팀들을 넘어섰다.
마지막 매치의 치킨은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이 가져갔다. 이날 뉴해피와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이 각각 두 번의 치킨에 성공했으나 종합 1위는 17게이밍으로 결정됐다. 17게이밍의 꾸준함이 결국 중후반 팀들과의 엄청난 격차를 만들었다.
한국팀 광동과 젠지는 마지막 매치6에서 적지 않은 점수를 수급해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각각 8위와 9위로 1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동은 특히 매치6에서 데이 트레이드 게이밍과 치킨 경쟁을 펼쳐 최대한의 점수를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16개 팀은 9일 2일차 경기와 10일 3일차 경기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쳐 PGS6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팀의 경우 1일차에서 많은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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