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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 게임 국회의원 희비 엇갈려...조승래-노웅래 당선, 이동섭-김병관 탈락

16일 오전 최종 마감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비례대표 선거 결과,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여러 관련 법안을 발의했던 국회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부는 당선에 성공했지만 일부는 실패했고 대리게임 논란을 빚었던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무난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 게임 산업 의원으로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대표적이다.  

대전 유성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조승래 의원은 개표 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52.4%를 얻어 당선 가능성을 내비쳤고, 결국 개표 결과 56.5%를 얻어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조승래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게임중독' 표현을 '게임과몰입'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발의했고, 새로운 게임 정책을 발굴하자는 취지의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설립하기도 했으며 게임 산업과 관련된 정책 세미나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대표적 친 게임 성향을 보이는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은 개표 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56.8%를 얻어 당선 가능성을 높였는데, 개표 결과 출구조사에 조금 못미치는 55.9%를 얻어 42.9%를 얻은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강승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노웅래 의원은 게임 관련 활동이 크진 않았지만 다수의 게임 관련 법안 개정에 참여한 바 있다.

그리고 e스포츠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선정 지원과 그리핀 불공정 계약 사건 조사 등 게임과 관련된 여러 행보를 보였던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벡스코가 위치한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에서 63.2%라는 높은 득표율로 무난히 당선됐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에서 55.3%를 얻어 당선됐다.

또한 2019년 국정감사에서 한국 게임이 중국의 외자판호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WTO에 제소할 것을 주장한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 출마해 56.8%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그리고 대리게임 논란에 휩싸였던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는 정의당이 비례투표에서 9% 이상의 표를 얻어 5석을 획득하는데 성공하면서 예상대로 21대 국회 입성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게임 산업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미래통합당 이동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서울 노원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이동섭 의원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후보와 맞붙었다. 개표 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우원식 후보는 57.2%, 이동섭 후보는 42.4%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개표 결과 62.6% 대 36.5%로 예상보다 더 큰 표 차이로 패배하며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초선 의원인 이동섭 의원은 게임 산업과 관련된 활동으로는 가장 왕성한 모습을 보여주던 의원이었다. 20대 국회에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이었고, 대리게임 처벌법과 사설서버 처벌법을 통과시킨 주역이었지만 그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리고 웹젠의 의장으로 경기 분당갑 지역구에서 재선을 노리던 김병관 후보는 막판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배했다. 

개표 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50.9%, 김병관 후보가 48.6%인 것으로 나와 2.2% 차이로 김은혜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경합이 예고됐다. 

그리고 개표 초반 및 중반까지는 김은혜 후보에게 상당히 큰 표차로 밀리며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다. 심지어 개표가 50%를 넘어가는 시기에는 당선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가 80%를 넘어가면서 벌어졌던 표 차이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김은혜 의원에게 붙었던 유력 마크도 사라졌다. 결국 개표가 끝날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새벽 2시가 넘어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최종 결과 50% 대 49.3%, 1,128표 차이로 김병관 의원의 패배가 확정됐다.

한편, 게임 업계에 불리한 행보를 보였던 의원들도 고배를 마셨다. 웹보드게임에 결제한도 규정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던 무소속의 김경진 의원은 광주 북구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38.9%를 득표하는데 그쳐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그리고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을 서두르라고 주문했던 민생당 최도자 의원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9번으로 나섰지만 민생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게임 중독 때문이며 판교 일대에 게임 중독은 질병이라는 현수막을 달았던 미래통합당 윤종필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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