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의 차기 개최지가 다시 부산으로 확정됐다.
지스타 주관 기관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8일, 지스타 차기 개최지로 최종적으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2028년까지 지스타는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당초 지스타 개최 방식은 2년간 행사를 진행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로 2년을 연장하는 이른바 2+2년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차기 개최지 신청을 받으면서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
기본 개최 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이다. 그리고 개최 후 재개최 심사가 진행되며, 적합 평가를 받으면 오는 2028년까지 4년간의 개최지 계약을 연장하게 된다. 즉 최대 8년간 지스타 개최가 가능해지는 것.
코로나19로 인한 개최 방식의 변수 등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당초 다수의 지자체가 입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부산이 단독으로 입찰했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 5일 지스타 차기 개최도시 선정 심사를 진행한 결과 부산이 이변없이 차기 개최지로 낙점받았다.
이번 재유치로 부산은 지난 2009년부터 최대 2028년까지 연속 20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는 도시가 될 가능성이 커졌고, 사실상 지스타 영구개최지에 성큼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 측은 타 시도의 도전 의지를 꺾고 단독으로 유치신청을 하였으며, 뛰어난 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12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면서 거둔 사상 최대의 실적과 검증된 개최역량, 시의 강력한 개최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스타에 대한 부산시민의 사랑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적격판정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유치전에서 ‘5G 전략(G-산업, G-첨단기술, G-문화, G-즐길 거리, G-치유)’을 중심으로 단순 게임전시회를 넘어서 산업, 기술, 문화가 융합된 제안서를 제시하며, ▲지스타를 최신 게임산업 경향을 주도하고 단순 게임을 넘어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성장시키고 ▲지스타를 중심으로 축제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명실상부 ‘게임 관문 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지스타는 영화의 전당과 부산시립미술관 등 기존에 2곳이었던 서브 전시장을 부산e스포츠경기장, 부산유라시아플랫폼, F1963, 수영만 요트경기장,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해수욕장 등 8곳으로 확장해 일반 시민, 관광객들에게도 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예술 융합 전시가 부산시립미술관에 마련되며, 해운대 빛 축제 등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지스타 주간에는 G-캠핑, G-페스티벌 등 유행에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지스타 굿즈(Goods)와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그리고 지스타 참가 편의를 위해 부산역, 김해공항에 매표소를 추가, 참가자들이 입장권 발권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 행사장(벡스코)에 입장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지스타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