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대상에 마약, 알코올, 도박에 게임을 추가한 이른바 4대 중독법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던 신의진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 측은 “게이머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선거대책위원회 추가 임명안을 공개하며 인선을 단행, 27명의 전-현직 의원과 각계 전문가들이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들 중 게이머들에게 큰 반감을 샀던 인물이 추가됐다. 바로 신의진 전 의원이다. 윤석열 캠프는 선대위 총괄특보단의 아동폭력예방특보에 신의진 전 의원을 임명했다.
19대 선거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신의진 의원은 마약, 알코올, 도박 등 중독 물질에 게임을 추가해 국가에서 관리하는, 이른바 ‘4대 중독법’ 논란을 빚은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의 대표발의자다.
그리고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을 위해 셧다운제를 강화하고 매출의 1%를 기금으로 내놓으라는 내용을 담은 손인춘 법의 발의에 동참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내용이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담당하고 있는 전용기 의원이 입장을 발표하며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을 밀어주자는 법안을 내놓은 수행실장(이용 의원)에 이어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제하자던 신의진 전 의원을 특보로 기용하는 이번 인선으로 게이머를 기만하는 윤석열 후보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신의진 전 의원의 임명은 그저 윤석열 후보가 게이머를, 2030의 생각을 무시하고 있다는 반증일 뿐”이라며 “게임 과몰입을 규정한 WHO조차 코로나19 시국에 게임 플레이를 장려하는 상황에서, 신의진 특보 기용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자는 선언일 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후보에게 경고한다. 감히 그 입으로 2030을 걱정한다, 게임산업을 진흥한다, 게이머를 이해한다 등의 입 발린 소리도 그만두라. 그리고 게임은 문화임을 기억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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