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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 솔솔...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 2일. 한국 게임업계가 바래온 소식이 전해졌다. 국산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가 중국 외자판호를 받은 것. 매년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에 필요한 시간은 예상보다 긴 4년이었다.

이에 따라 다음 수혜주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의 기술력이 높아진 현재 경쟁력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또, 일시적인 판호 발급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배제할 수는 없다. 분명한 점은 닫힌 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며, 진출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시장에 게임을 출시할 때는 현지화 작업을 거친다. 언어와 현지 사정에 맞춰 게임 콘텐츠를 바꾸는 작업 기간이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투자되는 작업이다. 여기에 중국은 체재 유지를 위해 다양한 규제를 거는 만큼, 확실한 준비 없이는 모처럼 잡은 기회가 무산될지도 모른다.

여러 사항을 기반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은 위메이드의 ‘미르4’다. 현지에서 명성이 높은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데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작이기 때문이다. 동양적 색채와 무협이란 소재를 게임에 녹여냈고, 태생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만큼 흥행 가능성은 가장 높아 보인다.

위메이드의 행보는 이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0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기조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써 ‘미르4’를 소개하며 2021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니지M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차트(출처=게볼루션)

중화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엔씨소프트의 중국 진출 여부도 관심사다. 대표작인 ‘리니지M’은 대만 양대마켓 매출 탑5를 꾸준히 유지하며 한국 게임의 저력을 각인시켰다. 중화권으로 묶인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끝낸 덕에 화제성이 충분하다. 이어 내년 1분기 대만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2M’ 역시, 오픈월드라는 개념을 모바일 MMORPG에 구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현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 걸출한 모바일게임을 국내외에서 흥행시켰다. 따라서 판호가 개방될 경우 어떤 게임을 먼저 선보일지 전략인 선택이 필요한 회사로 볼 수 있다.

중국 매체가 집계한 기대작(왼쪽)과 주간 인기게임 순위(출처=17173.com)

4년을 인내한 게임들의 성과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M’의 중국 서비스 막바지에 판호 문제가 터졌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역시 비슷한 수순이다. 각 게임은 한국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며 중국의 문이 열리길 기다려왔다.

두 게임에 걸린 현지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현지 매체 17173이 집계하는 기대작 순위에서 ‘검은사막’이 3위, ‘로스트아크’가 5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웹젠의 ‘뮤’ IP 시리즈,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TL(더 리니지)’도 포함돼 한국 게임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분위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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